[부산/경남]문화가 흐르는 녹색의 광복로

  • 입력 2005년 5월 6일 2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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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5월, 광복로에 가보자.

온갖 소음과 자동차 매연, 검은 아스팔트 광복로가 연초록 잔디길 공원으로 바뀌었다. 끝없이 흐르는 음악의 선율에 몸을 맡기고, 흥겨운 리듬에 어깨춤이라도 추어보자.

패션의 거리, 부산 중구 광복로 아스팔트 도로가 천연 잔디공원으로 변한 뒤 풍성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와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등 부산시민단체들은 7, 8일 광복로에서 ‘제2회 잔디가 있는 푸른 광복로’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행사는 광복로 입구∼옛 미화당 앞 조형물까지 300m 구간에서 48시간 차량통행을 전면제한한 채 열린다. 용두산공원 입구에서 조형물 앞까지 일방통행 2개차로 100m에는 6일 오후 10시부터 7일 오후 1시까지 천연잔디가 깔린다.

잔디 광복로는 7일 오후 1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이곳에서는 7일 오후 2시 경찰악대의 개막 축하 공연에 이어 소망재활센터의 수화공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연주회, 한울국악원의 국악공연, 창작무용, 뮤지컬 댄스 등이 오후 8시까지 펼쳐진다.

바닥페인팅, 열매풍선나누기, 희망엽서쓰기, 사진전시회, 시민참여 바람개비 만들기와 카네이션 만들기 행사 등도 곁들여진다.

8일에는 어버이날 기념 ‘민들레 무용단’ 공연과 부산YMCA소년소녀합창단 공연, 색소폰 연주회 등이 이어져 광복로가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찬다.

무료 페이스페인팅, 무료 피부상담 및 진단, 거리의 화가, 조형설치물 체험 등 시민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행사는 보행자 중심의 거리문화 조성과 침체된 광복로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 주최 측은 행사 뒤 잔디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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