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곶감용으로 명성이 높은 기존 품종인 ‘상주둥시’는 과실 크기가 평균 150g 내외로 다소 작고 곶감제조 과정에서 꼭지가 자주 빠지는 단점이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1996년부터 연구를 한 끝에 최근 상감둥시를 개발해 신품종으로 등록했다.
상감둥시는 과실 크기가 평균 380g 정도로 크고 당도가 높으면서 꼭지가 단단해 곶감제조 과정에서 꼭지가 빠지는 비율도 아주 낮아 향후 곶감용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도 농업기술원 현재 지역별로 시험 대상 농가에 상감둥시의 묘목을 분양해 적응 여부와 재배상의 보완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조두현(曹斗鉉) 연구실장은 “감을 깎아 곶감으로 말리는 과정에서 습기가 높으면 기존 품종은 꼭지가 많이 빠지나 상감둥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상감둥시는 나무세력이 강하므로 재배 시 열매 맺는 가지를 많이 남겨야 한다”고 밝혔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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