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헬기 美 ‘시코르스키 S-92’로

  • 입력 2005년 5월 6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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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대통령 전용헬기(VHX)로 미국 시코르스키사의 S-92 기종(사진)을 최종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 시코르스키사의 S-92와 영국-이탈리아 합작사의 EH-101를 놓고 시험평가와 가격협상을 통해 S-92를 선정하고 상부의 재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VHX사업은 1991년 도입된 현 대통령 전용헬기가 교체 주기(10년)를 넘김에 따라 1275억원의 예산을 들여 새 기종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새 헬기는 2007년까지 모두 3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대통령 전용헬기는 외부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 레이더 경보수신기와 적외선 추적 방해장치, 미사일 추적 기만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S-92의 최대속도는 시속 275km, 항속거리는 702km이다. 체공시간은 3시간으로 최대 18명이 탑승할 수 있다. 시코르스키사는 현재 7개국에서 S-92 59대를 수주해 생산 중이다. 현재 이 기종은 미국 영국 노르웨이 등 3개국에서 모두 6대가 운용되고 있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들은 기존 대통령 전용헬기를 보수하면 더 운용이 가능한 만큼 대당 400억 원이 넘는 VHX사업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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