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영화/8일]‘존 큐’ 외

  • 입력 2005년 5월 6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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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큐

감독 닉 카사베츠. 주연 덴젤 워싱턴, 로버트 듀발. 극단적인 상황을 통해 미국 의료보험 체계의 허점을 고발했다.

노동자 존 큐(덴젤 워싱턴)의 어린 아들 마이크가 야구를 하다 쓰러진다. 마이크는 곧 심장 이식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는다. 존 큐는 자신이 가입한 의료보험이 심장 이식수술을 지원해주지도 않고 정부 지원금도 없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는 존 큐는 병원 응급실을 점거하고 아들의 수술을 요구한다.

경찰은 인질협상전문가와 특수기동대를 동원하고 언론은 사건을 크게 보도한다. 여론도 존 큐에 대한 지지와 반대로 나뉜다.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존 큐는 최후의 결단을 내린다. 시나리오는 허술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뛰어나다.

개봉 당시 자식을 둔 부모라면 존 큐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는 평이 전반적이었다. ★★☆ 원제 ‘John Q’(2002년)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해리와 아들

감독 폴 뉴먼. 주연 폴 뉴먼, 로비 벤슨. 건설현장 크레인 운전수인 홀아비 해리(폴 뉴먼)는 남성다움을 최고로 친다. 그에게는 세차장에서 일하면서 밤에는 작가를 꿈꾸며 습작에 열중하는 섬세한 아들 하워드(로비 벤슨)가 있다. 해리는 그런 하워드에게 남자로서 일 같은 일을 하라며 재촉하고, 하워드는 자신을 이해 못하는 아버지와 갈등을 빚는다. 어느 날 건강이 악화된 해리는 일을 못하게 되자 실의에 빠진다. 원제 ‘Harry and Son’(1984년) ★★☆

◆쥬만지

감독 조 존스턴. 주연 로빈 윌리엄스, 커스틴 던스트.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주디(커스틴 던스트)와 피터 남매는 이사 온 집 다락방에서 이상한 북소리를 듣는다. 다락방에서 쥬만지라는 주사위 게임판을 찾아낸 쥬디와 피터는 게임을 시작한다. 그러자 게임판에서 고대 동물들이 튀어나와 집과 동네를 쑥대밭으로 만든다. 그리고 26년 전 게임판 속에 갇혔던 앨런(로빈 윌리엄스)이 나타난다. 원제 ‘Jumanji’(199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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