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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자기를 속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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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자기를 속이지 말라’

입력 2005-05-06 18:24수정 2009-10-09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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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속이지 말라/정찬주 지음/268쪽·9800원·열림원

“불기자심(不欺自心). 자신을 속이지 말그래이.”

평소 성철 스님(性徹·1912∼1993)이 신도나 제자들에게 자주 했던 말이다. 의역하면 자기와 한 약속을 지키며 살라는 뜻이다.

저자는 백련암(충북 제천시 봉양읍), 천제굴(경남 통영시 광도면), 복천암(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김룡사(경북 문경시 산북면) 등 성철 스님이 머물렀던 암자들을 찾아다니며 스님이 그곳에서 무엇을 공부했으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소개한다.

누더기 옷만 입는 성철 스님에게 제자들이 비단 옷을 선물하자 평생 좋은 옷 입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선물 받은 옷을 모두 불태워버린 일, 시자(侍者)가 버린 썩은 당근을 신도들이 준 것이라며 썩은 부분만 도려내고 반찬으로 쓴 이야기, 청담 스님을 물에 빠뜨려 자극을 준 일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저자는 기행문 형식의 글쓰기와 다양한 형태의 암자 사진으로 현장감을 더했다. 덧붙인 성철 스님의 어록집은 스님의 사상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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