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大 개교 100주년]‘2005 高大人’에 윤주영-구두회 씨

  • 입력 2005년 5월 5일 2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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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환하게 비추리, 장하도다 그 이름 내일의 젊은 호랑이.”(고려대 100주년 기념가 중에서)

5일 오후 3시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인촌기념관 대강당에서는 국내외에서 고려대의 이름을 드높인 졸업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고대인의 날’ 시상식이 열렸다.

대상 격인 ‘2005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은 윤주영(尹胄榮) 전 문화공보부 장관과 구두회(具斗會) ㈜극동도시가스 명예회장이 받았다.

윤 전 장관은 주 칠레대사, 제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약했다. 특히 77세의 고령에 폐암으로 투병 중이면서도 지난달 발간한 100주년 기념사진집 ‘고대 Korea University’ 간행위원장을 맡아 고려대의 이름을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 명예회장은 호남정유 사장, 대한석유협회장 등을 지냈으며 24, 25대 고려대 교우회장으로 100주년 기념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지역별 교우조직을 체계적으로 활성화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필리핀과 케냐 등 오지에서 50년 가까이 의료봉사의 외길을 걸어 온 루시아(본명 유우금·柳又錦) 수녀가 사회봉사상을, 미국 뉴욕교우회장으로 지난해 100주년 기념축제인 ‘해외석탑제’를 이끈 유재현(劉載賢) 씨가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이 밖에 3대에 걸쳐 5명의 고대인을 배출한 이항녕(李恒寧) 명예 법대교수 가족 등이 고대가족상을 받는 등 300여 명의 고대인이 각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용만(李龍萬) 전 재무부 장관, 홍세표(洪世杓) 전 외환은행장, 오정소(吳正昭) 전 국가보훈처장, 김명하(金明河) 전 ㈜코래드 회장 등 관계자 및 축하객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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