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방한한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간사장과 연립여당에 참여 중인 공명당 후유시바 데쓰조(冬柴鐵三) 간사장은 이런 내용의 고이즈미 총리 친서를 6일 노 대통령에게 전달한다.
다케베 간사장 일행은 이날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의원, 운영위원장인 열린우리당 강봉균(康奉均) 의원 등과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권 의원이 전했다.
다케베 간사장은 “고이즈미 총리는 친서에서 지난달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연설에서 밝힌 것처럼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을 표하고 이를 토대로 최근 어려워진 한일 관계를 풀어가겠다는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권 의원이 밝혔다. 다케베 간사장 일행은 6일 청와대로 노 대통령을 예방한 뒤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 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의장,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 등과 만나고 7일에는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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