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롤리스 “北이 최근 발사한 것은 신형미사일 가능성”

  • 입력 2005년 5월 5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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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일 발사한 미사일은 북한이 개발 중인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리처드 롤리스(사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4일 말했다.

교도통신은 5일 롤리스 부차관보가 방미 중인 일본 자민당 아베 신조(安倍晋三) 간사장 대리 등 일본 의원단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워싱턴발로 전했다.

아베 간사장 대리는 롤리스 부차관보가 “북한은 이미 중거리 ‘노동미사일’을 배치했으며 이번 미사일 발사는 신형 시스템 개발의 일환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1998년 장거리 탄도 미사일 ‘대포동’을 일본열도를 지나 태평양으로 시험발사한 바 있다. 북한은 당시 이를 인공위성 발사를 위한 다단계 로켓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롤리스 부차관보는 북한이 미사일에 탑재할 핵탄두의 개발에 성공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핵미사일 등에 대한 북한의 주장이 단순한 위협 발언으로 드러날 수도 있지만 북한이 지난 25년간 이 같은 무기를 개발해 온 점에서 사실일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유사시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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