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6월 몽골서 이색 아마추어 마라톤대회

  • 입력 2005년 5월 5일 18시 46분


코멘트
‘광활한 백야(白夜)의 초원을 달려 봅시다.’

6월 25일 몽골의 테를지 국립공원 초원에서 세계 각국의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참가하는 이색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대구의 한·몽 문화교류진흥원이 마련한 것으로 올해로 세 번째다.

국내 마라톤 동호회 회원 등 150여명과 몽골인 500여명과 기타 외국인 등 1000여명이 참가할 예정. 특히 이번 대회는 예년과는 달리 백야가 시작되는 일몰 후에 열린다. 참가자들은 해가 진 뒤에도 대낮처럼 환한 가운데 초원을 달리는 이색체험을 하게 된다.

대회가 열리는 테를지 국립공원은 해발 1500m의 광활한 초원지대로 때 묻지 않은 대자연과 공룡공원 등 이색적인 풍물을 즐길 수 있다.

마라톤은 건강토스(5km), 미니코스(10km), 하프코스(22km), 풀코스로 나뉘어 열리며 수훈상, 최고령 완주상, 최연소 완주상, 행운상 수상자를 뽑아 시상할 예정.

참가비는 10만 원이며 여행경비(4박5일)는 96만7000원으로 이달 말까지 선착순으로 150명을 모집한다. 몽골전통민속춤 공연, 몽골 전통 활쏘기와 승마체험 등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참가자들은 몽골유적을 둘러보고 몽골 전통가옥(GEL)숙박과 전통음식 체험도 할 수 있다.

한·몽문화교류진흥원 박상훈(朴相勳·46) 원장은 “이 행사는 이제 몽골에서 열리는 유일한 마라톤대회이자 몽골의 10대 국가행사 중 하나로 선정됐다”며 “끝없이 펼쳐진 초원을 달리고 유목문화를 체험하면서 호연지기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053-746-1588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