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내버스 9일 파업 예고

  • 입력 2005년 5월 5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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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9일로 예정된 서울시내버스 파업으로 생길 수 있는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5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가 파업에 참여하는 대수에 따라 단계별로 수송대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즉 파업에 참여하는 차량의 수가 전체 운행차량(7780대)의 10%인 778대를 넘으면 기존 마을버스를 지하철역과 연계해 연장 운행하고, 시·구청 관용버스를 교통 취약지역에 투입하기로 했다.

30% 이상인 2334대의 버스가 파업에 참가하면 △지하철 운행 간격 단축 및 연장운행 △전세버스 운행 △개인택시 부제해제 △자가용 승합차의 유상 운행 검토 △출근시차제 시행 등을 추가로 실시한다.

자가용 승합차는 교통취약 지역에 한해 차량 소유자의 신청을 받아 실시하되 일정요금(500원)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출근시차제의 경우 교육청, 행정자치부 등과 협의해 초중등학교 등교시간, 공무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서 출퇴근 시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내버스 노사 양측은 3일 열린 제5차 노조 조정회의에서도 타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7일 오후 2시 제6차 노사 조정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버스노조 측은 임금삭감 없는 주5일제 시행을 핵심 사항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에선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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