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 철도회사의 직원 43명은 사고발생 3시간가량 뒤인 낮 12시부터 1시간 반 정도 오사카(大阪) 시의 한 볼링장에서 친선 경기를 벌였다.
이 가운데 22명은 경기가 끝난 뒤 인근 식당에서 술을 곁들여 점심식사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TV에서는 참사 현장의 구조활동 모습이 중계되고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유족 등은 철도회사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 철도회사의 가키우치 다케시(垣內剛) 사장은 5일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한심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사죄하면서 “해당자들을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