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지&송아리의 Little Big 골프]<22>샷 난조 빠졌을때

  • 입력 2005년 5월 5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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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중 갑자기 샷이 망가지는 경우가 있다. ‘뒤땅’과 ‘토핑’을 오락가락하며 게임을 망친 경험이 누구나 한 두 번은 있다.

주말 골퍼들은 이렇듯 난조에 빠지면 가장 먼저 백스윙 시 어깨의 회전이 제대로 되는가를 체크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이다. 컨디션이 나빠 볼을 제대로 때릴 수 없으면 몸의 움직임을 줄여야 하는데 반대로 상체의 움직임을 더 크게 하면 계속해서 낭패를 볼 뿐이다.

실전에서 쉽게 스윙리듬을 되찾을 수 있는 연습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사진①의 송나리(오른쪽) 프로처럼 클럽을 가슴 높이까지 들어올린 뒤 송아리 프로처럼 눈을 감고 클럽의 무게를 느끼면서 백스윙을 해보자. 자신의 스윙리듬을 찾으려면 우선 남의 스윙을 보지 말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눈을 감고 스윙의 템포를 느끼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 다음에 사진②처럼 눈을 감은 상태에서 피니시까지 스윙을 해보자. 클럽헤드가 지면에 닿는 골프스윙이 아니라 야구 배팅처럼 허공으로 휘두르며 팔의 움직임과 리듬을 느껴보자.

사진③에서 두 프로는 양발의 올바른 체중 배분과 이동을 체크하고 있다. 실전에서 상체가 뒤로 젖혀져 균형이 무너질 때 사용해 볼 만한 방법이다. 골프 스윙은 뒤로 넘어지는 것보다는 앞으로 나아가는 게 낫다. 송나리 프로처럼 어드레스를 한 후 송아리 프로처럼 백스윙을 할 때 왼발을 들어서 중심을 잡아보자.

라운드 중 미스샷은 갑자기 다른 스윙을 하거나 남의 스윙을 따라할 때 자주 발생한다. 자신의 스윙리듬과 타이밍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타이밍이 좋지 않으면 균형도 잡히지 않고 이상한 리듬이 나오게 된다.

골프스윙은 어깨의 회전도 중요하지만 스윙의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가 더 중요하다.

정리·사진=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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