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제빔 깔아 파워워킹…신어도 맨발 느낌…‘신발 진화’

  • 입력 2005년 5월 5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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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안에 전자장치가 들어가는 등 고기능성 운동화가 잇달아 시판되고 있다.

아디다스가 판매하는 ‘아디다스 원(1)’에는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내장됐다. 신발 바닥에 부착된 센서가 압력을 측정해 마이크로프로세서로 보내면 상황에 맞춰 신발의 충격흡수 능력을 조절한다. 전자 장치가 장착됐기 때문에 이를 구동시켜 주는 소형 건전지도 신발에 들어 간다. 가격은 30만 원.

나이키는 신어도 착용한 느낌이 별로 없는 ‘나이키 프리’를 선보였다. 맨발로 달리기 훈련을 하면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작은 근육이 발달해 유연성과 운동능력이 강화된다는 것. 나이키는 발 근육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신발 밑창에 굵은 절개선을 넣었다. 10만9000∼11만9000원 선.

FnC코오롱 스포츠 브랜드 액티브는 고무재질인 신발 중간 창에 철제빔을 넣은 ‘파워워킹 슈즈’를 선보였다. 모래주머니를 착용하고 걷는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한쪽 신발 무게만 2.45kg에 달한다. 출퇴근과 등하교, 장보기 등 일상생활에서 걷는 것만으로도 운동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8만9000원 선.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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