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주일의 키워드]‘박주영 골’그라운드 열광

  • 입력 2005년 5월 5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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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동아일보 자료 사진
박주영 동아일보 자료 사진
계절의 여왕 5월에 누리꾼(네티즌)들은 스포츠 열기 속으로 빠져 들었다. 이번 주 인기검색어 1위는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서 연속 골을 넣으며 성인 무대에서도 ‘축구 천재’의 이름을 각인시킨 ‘박주영’이 차지했다. 박주영의 팬 카페 회원은 1만80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연예인 못지않다. 누리꾼들은 박주영의 개인기와 골 감각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국내 축구 팬들의 열기는 유럽축구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챔피언스 리그’는 인기검색어 5위. 박지성과 이영표가 활약하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PSV 아인트호벤이 2004∼2005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AC 밀란과 4강전을 치르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시차 때문에 새벽에 봐야 하는데도 유럽축구 관련 인터넷 카페에는 거의 실시간으로 관전평이 이어지고 있다.

야구 열기도 못지 않다. 9위와 10위를 ‘프로야구’와 ‘박찬호’가 차지했다. ‘먹튀’(몸값을 못하는 고액 연봉 선수)의 오명을 썼던 박찬호의 선전과 국내 프로야구에서 하위권을 맴돌았던 롯데의 부활 덕분이다.

최윤영 아나운서는 MBC 해외시사프로그램 ‘W’에서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으로 검색어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민소매 옷과 진한 화장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았다’는 비판과 ‘신선하고 보기 좋다’는 평이 엇갈렸다.

검색순위 Top 10
순위 검색어
1박주영
2최윤영
3어린이날
4날씨
5챔피언스리그
6서울 모터쇼
7안녕 프란체스카
8SG 워너비
9프로야구
10박찬호

3위는 ‘어린이날’. 어린이날 선물, 놀이공원, 어린이날 공연 등 관련 키워드 검색이 많았다. 10위 안에 들지 않았지만 ‘어버이날 선물’ ‘카네이션’도 자주 검색됐다. 일찍 찾아온 더위 때문에 ‘날씨’(4위)를 검색하는 누리꾼도 많았다.

6위는 ‘서울 모터쇼’. 금속성, 굉음, 스피드로 남성적 상징물인 자동차와 화려하고 발랄한 레이싱 걸의 결합은 흥미만점의 이벤트. 블로그나 미니 홈피에서 미래형 콘셉트카는 물론, 레이싱 걸들의 미모 경쟁도 뜨겁다.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7위)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엽기적인 분위기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8위는 남성 R&B 그룹 ‘SG워너비’. ‘살다가’ ‘죄와 벌’을 연속 히트시켰다. 주요 음악사이트의 인기 톱 10에는 ‘SG워너비’의 히트곡이 두세 곡씩 올라 있을 정도다.

조희제 다음검색 분석실장 ouyaa@daum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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