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검사 판사 변호사엔 금리 깎아줍니다

  • 입력 2005년 5월 5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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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할인에 이어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금리 깎아주기' 경쟁에 들어갔다.

외환은행은 6일부터 전문직을 위한 대출상품인 'YES프로론'의 금리를 1.3%포인트 내리고 대출 한도도 최고 1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높인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상품의 금리는 종전의 연 7.2~8.4%에서 5.88~7.08%로 낮아졌다. 대출 대상은 의사 변호사 판사 검사 세무사 관세사 법무사 약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 연소득과 개업 또는 재직 사실 확인만으로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25일부터 무보증으로 최고 3억 원을 빌려주는 '전문 자영업자 대출' 상품을 판매 중이다. 개업한 의사(한의사 치과의사 포함)와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약사가 대상. 대출취급 수수료가 없으며 금리는 연 6.44% 수준이다.

기업은행도 지난달 14일 의사와 교직원, 공무원에게 적용하는 무보증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 금리를 종전보다 각각 0.75%포인트 낮춘 4.9%로 변경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전문직 종사자는 신용도가 높고 연체율이 낮아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깎아주고 대출 한도는 늘려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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