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발사 미사일 사거리 100~120㎞…舊소련제 SS-21 개량형

  • 입력 2005년 5월 4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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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일 동해상에 발사한 미사일은 구소련제 단거리 지대지(地對地) 미사일인 SS-21의 개량형이며 사거리는 100∼120km인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김성일 합참정보본부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국방부는 그동안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종류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해 왔다. 김 정보본부장은 이날 보고에서 “북한이 1일 동해상에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 100∼120km로 추정되는 구소련제 SS-21을 개량한 단거리 미사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미사일의 사거리라면 휴전선 인근에서 발사될 경우 경기 평택시까지 타격할 수 있다.

그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 지대지 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한 실험 발사로 추정되며 공격 목적이나 핵탄두 및 화학탄두 탑재 목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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