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시내버스 무료 갈아타기 검토

  • 입력 2005년 5월 4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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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4일 ‘대중교통체계 개편 및 시내버스 준공영제 추진’ 중간보고회를 열고 10월부터 도입할 예정인 준공영제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시가 발표한 주요내용은 버스 노선체계 변경과 버스 환승체계 구축, 환승할인, 개별노선제 도입 및 수입금 공동관리제, 버스운행관리시스템 구축 등이다.

▽노선체계 개편=시는 현재 시내버스 노선의 57%가 도심을 통과하고 중복 노선이 많아 심각한 교통체증이 유발되고 있는 점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요 생활권을 연결하는 간선 노선과 학군, 시장, 지하철역 등을 연결하는 지선 노선을 중심으로 시내버스 노선 체계를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환승 할인 및 무료제=시는 외곽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도심에 내린 뒤 다른 버스로 갈아 탈 경우 요금을 받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지하철 승객이 버스를 갈아 타면 요금을 50% 깎아주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와 관련, 시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1,2호선의 환승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개별노선제 및 수입금 공동관리제 시행=시는 현행 공동배차제로 인해 빈차로 운행하는 거리가 길고 잦은 노선 변경으로 인한 혼란 등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개별노선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버스업계 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현행 수입금 개별 관리제를 공동관리제로 바꾸기로 하고 수입금을 관리하는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버스운행관리시스템 구축=시는 전 시내버스에 무선통신망을 설치해 수성구 지산동 교통정보센터를 통해 배차간격 및 결행 여부, 도착시간 준수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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