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가 백화점 경품으로 등장

  • 입력 2005년 5월 4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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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墓地)가 백화점 경품으로 등장했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6~15일까지 '가정의 달 사은행사'를 열고 이 기간 중 1만 원어치 이상의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2명을 뽑아 10평(약 770만원 상당) 가량의 묘지를 주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묘지는 경기도 양평균 양동면 삼산리에 위치한 양평공원묘지 안에 있는 것으로 당첨된 고객은 현장답사를 통해 묘지 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백화점 측은 밝혔다.

그랜드백화점 한정석 판촉팀장은 "사후(死後)를 대비해 묘지를 미리 마련해 두면 연로하신 분들이 심신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며 "납골묘를 설치하면 32명까지 안치할 수 있어 3~4대에 걸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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