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판타지’ 공연 개최 불투명…준비 차질

  • 입력 2005년 5월 4일 0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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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60년기념사업의 하나로 영국의 유명 관현악단인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1∼15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갖기로 했던 ‘코리아 판타지’ 공연의 성사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 오케스트라는 외국악단으로는 처음으로 애국가가 삽입된 안익태(安益泰) 선생의 ‘한국환상곡’을 연주하고 ‘god’ ‘윤도현밴드’ 등과 협연할 예정이었다.

이 공연은 광복6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행사다.

공연 기획을 맡은 엠 엔터테인먼트(대표 최준영) 측은 3일 밤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출연 일정이 맞지 않는 등 공연 준비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공연을 취소하지는 않고 6월 둘째 주로 연기한다”고 주장했다. 엠 엔터테인먼트 측은 “6월 공연에는 ‘god’만 불참할 것”이라며 “예매한 관객에게는 원할 경우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도현밴드’ 측도 3일 “최종적으로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해 공연이 연기되더라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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