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하승진 기자회견 “亞선수권 태극마크 달고싶다”

  • 입력 2005년 5월 3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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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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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팀 훈련을 따라가기만 했는데 이제는 팀에서도 저에게 초점을 맞춘 세트플레이를 연습합니다. 자신감이 생기고 체력이 좋아졌습니다.”

한국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한 하승진(20·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3일 귀국 기자회견을 가졌다. 키 223㎝의 거구인 그는 이번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5.5분을 뛰었고 평균 1.4득점과 0.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마지막 LA 레이커스전에서는 덩크슛 3개를 포함해 13득점하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그는 첫 골을 넣었을 때와 중국 출신의 야오밍(휴스턴 로키츠)과 경기도중 나눈 대화를 인상 깊은 일로 기억했다.

“야오밍이 부모님과 같이 잘 지내느냐고 묻더군요. 외국 생활에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게 큰 어려움이라는 걸 알고 있는 듯했어요.”

그는 NBA에 진출하려는 국내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영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구단과의 일정이 맞으면 9월 카타르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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