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40년 우정도… 우승앞엔 양보없다”

  • 입력 2005년 5월 3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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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동갑내기로 ‘40년 지기’인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과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

이들이 4일부터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KT&G V리그 2005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남자부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승2패. 결국 이번 대결이 코트위의 최고 사령관을 가리는 무대가 되는 셈이다.

두 감독이 꼽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집중력.

현재로선 챔프전에 직행해 삼성화재와 LG화재의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동안 체력을 비축한 현대캐피탈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 감독은 휴식기 동안 “높이와 체력만으로 우승할 수 없다”며 삼성화재에 비해 처지는 조직력을 다듬었다.

신 감독은 장기인 조직력을 더욱 가다듬어 현대캐피탈의 고공 플레이를 차단할 계획. 그는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무섭지만 우리 선수들도 투지가 넘치고 있다. 김세진 신진식 등이 30세를 넘은 노장들이지만 조직력과 노련미에서 우리가 앞서기 때문에 승산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도 정규리그에서 2승2패로 호각세였던 한국도로공사의 김명수 감독과 KT&G 김형실 감독이 다시 대결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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