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SK생명 실사…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입력 2005년 5월 3일 17시 21분


코멘트
미래에셋이 SK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상기(鄭相基) 대표는 3일 “이날부터 약 2주일간의 일정으로 SK생명 실사에 들어갔다”며 “상반기 중에 본 계약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캐피탈 등 계열사로 구성된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2일 SK생명의 최대주주인 SK네트웍스와 SK생명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정 대표는 인수대금과 관련해 “정확한 액수는 공개할 수 없지만 1500억∼2000억 원 선”이라고 말했다.

이는 인수 협상을 벌이다 3월 포기한 메트라이프가 제시한 2000억 원대보다 적은 것이다.

SK네트웍스 채권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SK생명 인원 감축을 요구한 메트라이프와는 달리 미래에셋은 고용을 전부 승계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전액 자체 자금으로 인수대금을 마련할 계획.

정 대표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미래에셋캐피탈 건물과 일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팔면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생명보험사를 인수해 종합 투자전문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