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100년]숙명여대 리더십 연수

  • 입력 2005년 5월 3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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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가 제2의 창학을 꿈꾸며 설립한 ‘제2 창학 캠퍼스’에는 100주년 기념관, 약대 등 주요 건물이 들어서 있다. 사진 제공 숙명여대
숙명여대가 제2의 창학을 꿈꾸며 설립한 ‘제2 창학 캠퍼스’에는 100주년 기념관, 약대 등 주요 건물이 들어서 있다. 사진 제공 숙명여대
숙명여대의 석사·박사과정 학생 500명은 5월 말부터 중국의 대학에서 3박4일 무료 연수 기회를 갖는다. 내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일반 대학원 재학생 중 지원을 받아 선착순으로 선발한 것이다.

이경숙 총장은 “대학원생이라면 한 번쯤은 해외에 나가 견문을 넓히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며 “자매결연 관계인 중국의 대학을 3박4일 동안 탐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액 장학금 형식으로 추진한 이번 행사는 리더십 교육의 하나. 숙명여대는 다양한 해외 리더십 연수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것이 ‘하계 미국 리더십연수’. 매년 학부 학생 가운데 20명을 선발해 3주 동안 미국 워싱턴에서 리더십 훈련을 받도록 한다.

3명이 한 조가 돼 리더십 관련 연수계획서를 제출하면 이 가운데 30팀 내외를 선발해 미국 유럽 등에서 2주 동안 연수할 기회를 주는 ‘해외문화 탐방반’도 운영되고 있다.

미국 뉴욕 주에서 한국인 입양아에게 자원봉사를 하는 프로그램도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기르기 위한 것으로 연간 20명을 뽑는다.

또 올해부터 모든 학과의 교수,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리더십 주간’(4월 27∼29일)도 시행했다.

학과별로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의 리더십센터를 탐방(경영학)하거나 아동상담센터를 방문하고(아동복지학), 도자기비엔날레 참가하기(공예학) 등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경숙 총장은 “‘리더십 주간’은 인생을 재정립하는 자기 계몽의 기간”이라며 “사흘 동안은 70, 80대까지 무엇을 하고 살 것인지 깊이 고민하라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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