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사정협상 끝내 결렬

  • 입력 2005년 5월 3일 0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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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법안 합의 타결을 시도했던 노사정(勞使政) 실무회의가 끝내 결렬됐다.

노사정 실무회의를 주도해온 이목희(李穆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장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1차 실무회의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국회 상임위에 법안 처리 유보를 건의하겠다”며 “국회 차원에서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고 협상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국회 차원의 논의는 중단하지만 다른 틀에서의 논의는 계속돼야 한다”며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열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4일 폐막 예정인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합의안 도출의 기대감을 높였던 노사정 협상이 막판에 파국으로 치닫게 된 것은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사용기간과 이후의 고용문제에서 노사가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상호 기자 hyangsan@donga.com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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