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7월부터 L당 63원 인상

  • 입력 2005년 5월 2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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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경유에 붙는 세금이 L당 63원 올라 경유 소비자가격이 L당 현재 1036원에서 1099원으로 오른다.

반면 택시 등이 사용하는 액화석유가스(LPG)에 붙는 세금은 7월부터 44원 인하된다.

재정경제부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교통세법과 특별소비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6월 임시국회를 거쳐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재경부는 경유에 붙는 교통세율을 7월부터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5%포인트 인상하고 LPG에 붙는 특소세율은 3%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2차 에너지세제개편안에 따라 현재 100:70:53인 휘발유, 경유, LPG의 상대가격 비율이 △올해 7월 100:75:50 △내년 7월 100:80:50 △2007년 7월 100:85:50으로 각각 조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유에 붙는 교통세 교육세 주행세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이 4월 말 현재 L당 486원에서 549원으로 오른다.

경유 소비자가격(4월 말 기준 L당 1036원)은 7월에는 1099원, 내년과 2007년에는 각각 1152원, 1220원으로 오르는 셈이다.

반면 LPG에 붙는 세금은 L당 344원에서 7월부터 300원으로 떨어져 소비자가격도 686원에서 642원으로 내려간다.

재경부 권혁세(權赫世) 재산소비세제심의관은 “버스, 화물차, 연안화물선 등 운송업계는 인상분 전액을 유가보조금으로 지원받아 타격이 없지만 자가운전자들의 부담은 적지 않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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