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전민조씨 앵글에 담긴 섬

  • 입력 2005년 5월 2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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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조 작 '대마도'(1972년)
전민조 작 '대마도'(1972년)
사진작가 전민조 씨가 ‘기다려도 아무도 오지 않는 섬’이라는 제목의 개인전을 갖는다. 작가는 사진기자를 지냈지만 보도사진을 찍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시각으로 한국의 모습, 한국인들의 삶을 40여 년간 꾸준히 촬영하고 기록해왔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김영섭 사진화랑은 그의 작품들 중 ‘섬’ ‘서울’ ‘커플’ 등을 시리즈로 2005∼2009년 매년 5월 전시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시리즈 첫 번째인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1971∼72년 서해에서 시작해 남해 동해를 거쳐 독도에 이르기까지 30개가 넘는 섬들을 방문해 찍은 섬사람들의 일상이 선보인다. 부서지는 하얀 파도를 배경으로 바람을 타고 비상하는 갈매기, 머나먼 수평선을 바라보며 염소와 송아지를 모는 아이들 등 섬사람들의 순박하고 꾸밈없는 표정과 삶을 엿볼 수 있다. 이 사진들을 담은 사진집도 출간됐다. 4∼24일. 02-733-6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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