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제천에 국내최대 태양광 발전소 추진

충북 제천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제천시는 “미국의 한 에너지개발 전문회사가 KOTRA를 통해 제천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대한 투자의향을 제의해 왔다”며 “이르면 6월이나 7월경 이 회사 관계자들이 제천을 방문해 현지 답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500억 원을 들여 6MW 규모의 발전소를 건립키로 하고 제천시에 12만2000여m²의 부지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6MW 규모의 발전소는 국내 최대인 경북 칠곡 발전소(1MW)보다 6배나 큰 규모다.

또 회사측은 발전소를 건설한 뒤 20∼25년 사용하는 동안 순이익의 일정부분을 제천시에 배분하고 사용기간이 끝난 뒤에는 소유권을 제천시에 넘기겠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 관계자는 “KOTRA를 통해 투자의향이 들어와 업체와 의견조율을 하는 과정”이라며 “태양광 발전소 건설계획이 확정되면 제천을 친환경 태양도시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