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당선자] 충남 공주-연기 정진석

  • 입력 2005년 5월 1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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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승리는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충청인의 기대를 반영한 것입니다.”

충남 공주-연기지역 재선거에서 승리한 정진석(鄭鎭碩·무소속) 당선자는 자신이 출마한 지역이 열린우리당이 공을 들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라는 점을 의식한 때문인지 당선이 확정되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 당선자는 “이번 결과는 유권자들이 현 정권의 실정(失政)을 준엄하게 심판한 것”이라고 말했다. 심대평 충남도지사가 추진하는 ‘충청권 신당’ 후보임을 자처해 온 그는 “3년 뒤 새 대통령을 선택할 때 신당이 ‘캐스팅보트’를 쥔 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무소속이지만) 국가 발전과 지역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 모두에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당선이 지역 최대 현안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호남고속철도역사 유치를 성사시키라는 시민의 명령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6대 총선 때 이 지역에서 자민련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17대 때 고배를 마셨던 정 당선자는 “낙선한 타 후보에게도 감사와 위로를 보내며, 모두 하나가 되는 희망의 길로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공주=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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