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北核 안보리 상정땐 동의의사”

  • 입력 2005년 5월 1일 1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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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6자회담이 결렬되면 북한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하는 데에 동의한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일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러시아 이외에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운데 영국 프랑스는 이 문제의 안보리 상정을 용인하고 있지만, 중국은 아직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안보리 상정은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안보리 거부권을 갖고 있는 국가의 반대가 있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은 향후 북한에 제4차 6자회담 개최를 촉구하는 과정에서 중국 정부에 북한의 회담 복귀를 종용하는 적극적 역할을 맡거나 안보리 회부에 동의해야 한다는 점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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