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세계의 동화’… 유럽동화 100편

  • 입력 2005년 4월 29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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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동화/크리스치안 슈트리히 엮음/타트야나 하우프트만 그림·김재혁 옮김/688쪽·5만8000원·현대문학(초등 고학년)

동화나 민담은 아이들에게 상상력의 고향이다. 이 책은 저자가 유럽 각지의 동화와 민담 수천 편을 수집한 뒤 다시 이 중에서 100편을 선정해 모은 ‘이야기 백과사전’이다.

그림 형제의 ‘백설공주’나 안데르센의 ‘성냥팔이 소녀’, 조지프 제이콥스의 ‘잭과 콩나무’ 등 잘 알려진 고전부터, 낯설지만 흥미진진한 유럽 각국의 민담들까지 상상력의 밑거름이 될 만하다.

아이들을 위해 끔찍한 내용을 걸러내고 쉽게 각색해 실었으며, 원전에 충실하게 완역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또 다른 매력은 600여 점의 일러스트레이션. 연필로 스케치한 듯한 삽화와 화려한 컬러로 채색된 그림들은 상상 속의 세계를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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