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 5연승 “4년만이야”

  • 입력 2005년 4월 29일 0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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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어”롯데-현대전 3회초. 롯데 용병 타자 라이온(왼쪽)이 2사 후 2루에 있다 손인호의 안타 때 홈을 밟은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하고 있다. 이날 롯데는 5-4로 이겨 4년 만에 5연승을 질주했다. 수원=연합
“잘했어”
롯데-현대전 3회초. 롯데 용병 타자 라이온(왼쪽)이 2사 후 2루에 있다 손인호의 안타 때 홈을 밟은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하고 있다. 이날 롯데는 5-4로 이겨 4년 만에 5연승을 질주했다. 수원=연합

‘부산 갈매기’가 바다와는 거리가 먼 수원에서도 힘차게 창공을 수놓았다.

수원구장의 3루 관중석은 홈 팬을 양과 질에서 압도했고 롯데는 2001년 5월 이후 4년 만에 5연승을 거두었다.

28일 현대와의 원정경기. 올해 롯데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 경기였다.

초반 4-0으로 앞섰지만 선발 장원준이 3점을 까먹고 8회 강귀태에게 동점타를 맞아 4-4로 맞선 9회 초. 분위기는 현대로 넘어간 상태였지만 롯데는 선두 손인호가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승리의 물꼬를 열었다. 1사후 바뀐 투수인 지난해 구원왕 조용준을 상대로 최기문 박기혁이 연속 볼넷을 얻었고 톱타자 정수근의 땅볼 때 3루주자 박정준이 홈을 밟아 귀중한 결승점을 올렸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노장진은 탈삼진 1개를 포함해 3타자를 범타로 요리, 8세이브째를 올리며 2위 그룹인 LG 신윤호, 한화 지연규와의 차이를 2세이브 차로 벌렸다.

이로써 롯데는 올 시즌 4번째 1점차 승리(1패)를 거둬 지난해 삼성에만 8전패를 기록, 18승24패를 기록했던 ‘뒷심 부족증’에서도 헤어났다.

대구에선 장인상을 당한 선동렬 감독이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투혼을 보인 삼성이 LG를 9-4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4-4로 맞선 5회 안타로 나간 김한수가 상대 포수 조인성의 패스트볼 때 결승득점을 올렸고 양준혁 심정수가 2타점씩을 올려 타선을 주도했다. 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29일 발인을 위해 다시 상경했다.

SK 김원형은 광주에서 기아를 상대로 사상 16번째 100승 고지에 올랐다.

김원형은 8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했지만 7회까지 4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1991년 데뷔 후 384경기 만에 100승 115패 24세이브에 평균자책 4.03을 기록.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대구=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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