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이마트 어린이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

  • 입력 2005년 4월 28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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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이마트
사진 제공 이마트
‘아이가 채소를 싫어하나요? 함께 장을 보고 직접 요리하도록 하세요.’

‘5 A DAY’(하루에 다섯 가지를)란 주제로 1990년 초 미국에서 시작된 식생활 개선운동으로 건강을 위해 하루 야채와 과일 5가지를 먹자는 것이다.

유통업체 이마트가 매주 금요일 유치원생에게 빨강 노랑 초록 보라 흰색 등 5가지 색깔별로 과일과 채소의 효능을 가르쳐주는 ‘5 A DAY’운동을 펼치고 있다.

6∼7세 어린이 30명이 직접 매장에서 색깔별로 과일과 채소를 사보게 한 뒤 샐러드로 만들어 먹도록 하는 무료체험 프로그램(사진)이다.

22일 이마트 월계점에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빛과소금유치원 양지원(6) 양은 “집에서는 무조건 먹으라고 했는데, 색깔별로 가르쳐주니까 먹기 싫던 채소도 맛있다”고 활짝 웃었다. 지원이는 앞으로 예뻐지는 노란색 채소인 호박이나 피망도 많이 먹을 것이라고.

월계사회종합복지관 부속유치원 박윤희(28)교사는 “평소 아이들이 채소를 먹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너무 잘 먹어 놀랐다”며 “남자아이들은 특히 힘이 세지는 빨간색을 먹겠다고 야단”이라고 전했다.

이 점포의 영양사 박영숙(45)매니저는 “5∼7세는 식습관이 정해지는 중요한 시기”라며 “색깔을 이용한 교육방법은 가르치기 쉬워 가정에서 활용하면 식습관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한 달간 7개 점포에서 시범운영을 한 이 운동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 연말까지 예약이 완료된 곳도 있다. 이마트는 5월부터 전국 70개 전 점포에서 이 운동을 전개한다. 참여를 원하는 유치원이나 어린이단체는 지역 점포에 신청하면 된다.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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