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정상회담 6월 열기로…訪美 이종석차장 밝혀

  • 입력 2005년 4월 28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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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6월 미국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미 양국이 합의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종석(李鍾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은 27일(현지 시간) 잭 크라우치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협의한 뒤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장은 현지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의 방미 시기에 대해 “가을은 아니고, 5월은 너무 이르다”고 말해 빠르면 6월에 회담이 열릴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 당국자도 28일 “양국 간 실무 협의가 끝나는 대로 회담 장소와 시기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북한의 불참으로 6자회담이 중단된 지 1년이 되는 시점에 열리게 돼 북한에 대한 추가적 조치 문제에 관한 전략적 협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북핵 문제 해결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이날 도쿄를 떠나 인천공항에 도착해 “한미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알지 못 한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또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과 관련해 “한 중 일 3국 방문 중 이 문제를 논의한 바 없으며 전혀 새로운 얘기”라며 자신이 (대북 제재 수단으로) PSI에 참여토록 한국과 중국을 설득했다는 니혼게이자이 신문 보도를 부인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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