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 단말기]앞면은 휴대전화…뒷면은 대형화면

  • 입력 2005년 4월 28일 17시 54분


코멘트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볼 수 있는 휴대전화 단말기는 현재까지 2가지 모델이 시중에 나와 있다.

위성 DMB 서비스의 성공을 가름할 지상파 재전송 허용 여부가 최근에야 결론이 났고 방송서비스도 시작되지 않아 제조사들이 적극적으로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

지금까지는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와 SK텔레텍(SK텔레콤의 자회사) 제품만을 살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LG전자와 팬택 등도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한편 자동차에 장착하는 차량용 위성 DMB 단말기는 벤처기업인 이노에이스의 제품이 나와 있다.

▽판매 중인 휴대전화 모델=삼성전자는 올해 1월 위성 DMB칩을 장착한 휴대전화(모델명 SCH-B100)를 처음으로 개발했다.

디자인 면에서 기존의 휴대전화와 다른 방식을 채택했다. 앞면은 휴대전화 디자인이고 뒷면은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대형 액정표시장치(LCD)가 달려 있어 90도로 펼치면 방송을 볼 수 있다. 10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 및 MP3플레이어 기능이 내장돼 있다. 가격은 80만 원대.

SK텔레텍의 ‘IMB-1000’은 특이하게 양손으로 화면을 밀어 올리는 슬라이드형. TV 보기, 문자보내기, 사진 및 동영상 촬영 등 모든 기능을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를 쓰듯 터치펜으로 작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 20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70만 원대.

▽LG전자, 팬택 신제품 출시 대기=LG전자는 TU미디어가 시험방송을 마치고 본방송에 들어가는 시점에 맞춰 위성 DMB 단말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에 따라 5월부터 ‘SB120’ 모델을 판매할 계획이다. 폴더 윗부분을 360도 회전시켜 DMB TV를 가로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차세대 축구 유망주로 꼽히고 있는 박주영(FC 서울) 선수가 광고 모델로 선정됐다. 예상 가격은 70만 원대.

팬택 계열도 올해 상반기 중 가로보기가 가능한 위성 DMB 단말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2.4인치 LCD 화면과 3차원 스테레오 음향이 가능하다. 블루투스(Bluetooth)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무선 헤드셋으로 통화가 가능하다. 예상 가격은 70만 원대.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