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 1분기 영업이익 기대이하

  • 입력 2005년 4월 28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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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SK㈜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 침체 등으로 올해 1분기(1∼3월)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이 기간 총판매 40만780대, 매출 6조1703억 원, 영업이익 3227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판매 대수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2% 늘어났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0.6%, 30.1% 줄어든 것이다. 특히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비해 18.2%나 떨어졌다.

경상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 줄어든 6640억 원,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4% 늘어난 5098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측은 “수출이 좋았지만 원-달러 환율 급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SK㈜도 이날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실적 설명회’를 갖고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었지만 이익은 줄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4조7638억 원으로 작년 동기(4조1790억 원)보다 14.0%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83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384억 원)보다 12.55% 감소했다.

경상이익(5371억 원)과 순이익(4050억 원)도 작년 동기 실적인 5884억 원과 4054억 원에 비해 각각 8.72%와 0.11% 줄었다.

SK㈜ 기업투자자홍보(IR) 담당 이승훈(李承勳) 상무는 “석유 정제마진의 일시적인 하락으로 인해 1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었지만 앞으로 화학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실적 목표인 매출 17조4700억 원, 영업이익 1조4100억 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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