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재학생이 일진회 후배 갈취

  • 입력 2005년 4월 28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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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산경찰서는 일산신도시 일대에서 인터넷 사이트 가입비 명목으로 출신 중학교 후배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온 혐의로 서울 명문대 2학년 정모(21)씨와 최모(19)군 등 4명에 대해 2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1월말 인터넷 운세 사이트를 개설하고 같은 일진 출신의 후배 최군 등을 시켜 중학교 후배 25명으로부터 2만원씩의 가입비를 강제로 거둔 것으로 조사됐으나 강제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정씨와 같은 중학교 출신의 대학생과 고교생 등 35명이 5년여 동안 일진회를 구성하며 후배들을 괴롭힌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최군 등 구속영장이 신청된 고교생 3명은 후배들에게 중고 의류를 강매하거나 군고구마 장사를 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돈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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