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항 이전, 물건너갔다…국방부 등 정부차원에서 다뤄야

  • 입력 2005년 4월 28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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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을 빚어온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이전 개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건설교통부는 28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을 심의한 결과 서울공항 이전 문제는 중도위가 아닌 국방부가 결정할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성남시 둔전동 일대 개발계획은 서울공항 이전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공항이전 여부는 소유·운영주체인 국방부가 결정할 일인데 국방부는 이전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가 서울공항 이전 계획을 밝히는 등 정부 차원에서 개발을 추진하지 않는 이상 이 지역 개발은 어려워졌다.

중도위는 서울공항 개발 방안을 제외한 성남시 여수동 행정타운 및 공공임대아파트 단지 건설 계획 등의 성남도시기본계획안은 제2분과위원회로 이관해 검토하도록 했다.

분과위는 이르면 다음 달 말까지 검토를 마치고 중도위 본회의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해 8월 장기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하면서 서울공항 부지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내용 등을 담은 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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