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미 정상회담…정부, 美에 공식제의

  • 입력 2005년 4월 27일 19시 10분


코멘트
한국 정부가 6월경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23일 서울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통해 미 측에 공식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26일 “힐 차관보가 받은 제안을 국무부가 정식 접수했고, 백악관과 국무부가 한국 정부와 논의를 계속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27일 정상회담 개최 협의가 비공식적으로 진행돼 온 점은 확인했으나 “한국이 먼저 제의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회담 추진은 지난해 11월 칠레 정상회담 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내년에 예정된 국제행사를 계기로 만나자’고 합의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두 대통령이 거론한 2005년 국제행사는 양국 정상이 모두 참석하는 5월 초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 및 11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돼 왔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