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제주]5월은 축제의 진수성찬

  • 입력 2005년 4월 27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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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은 축제의 달’

28일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5월초까지 전남북 지역 곳곳에서 지역 특산품과 역사를 테마로 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 전북

전주시는 각기 다른 시기에 열려온 축제를 한데 묶어 ‘4대 문화 축제’라는 이름으로 개최한다.

여섯 번 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는 디지털 독립 대안영화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이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다음달 6일까지 31개국 176편의 영화가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이 기간 중 빛과 영상의 축제인 루미나리에가 설치된다.

전주의 전통 향토축제인 풍남제에서는 2005인분의 비빔밥을 만들고 대돌길놀이 풍물장터등이 열린다.

전주의 특산품인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리는 전주종이문화축제는 한지공예대전과 세계종이조형협회전, 지승 줄다리기, 한지패션쇼, 한지황실의상체험, 매직콘서트 등이 열린다.

국악계 최고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는 판소리 농악 기악 무용 시조 궁도 등 9개 분야에서 기량을 겨룬다.

◆ 전남

5월 축제의 서막은 담양 대나무축제와 함평 나비대축제가 연다.

‘녹색 윌빙의 맛과 체험’을 주제로 열리는 대나무축제는 대나무 활과 딱총 쏘기, 운수대통 동전 던지기, 대나무연 날리기 등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추억을 만들어가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30일 개막하는 함평 나비축제 행사기간 중에는 2008년 세계 나비곤충엑스포 개최 승인을 기념해 나비 13만 마리 날리기 행사가 펼쳐진다. 주 행사장인 함평천 수변공원 7000여평 잔디광장에 놀이동산이 조성돼 자운영, 유채꽃과 나비를 보면서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드라마 ‘해신’ 열풍에 휩싸인 완도에서는 ‘천년의 꿈 다시 바다로 돌아온 해신 장보고’를 주제로 장보고축제가 펼쳐진다. 개매기, 재래 김발뜨기, 장보고 무역선 승선 등 체험행사를 비롯해 평양민속 예술단 공연, 완도 풍어제, 마당극 등 풍성한 문화행사도 볼거리.

녹차와 판소리의 고장인 보성에서 펼쳐지는 다향제는 한·중·일 차문화 교류전, 국제명차 전시회, 중국 황실 다례 시연, 차 만들기 경연 등 행사가 마련된다.

◆ 제주

‘제3회 제주 도새기축제’가 다음달 14, 15일 제주 북제주군 애월읍 제주경마공원에서 열린다. 도새기는 돼지를 뜻하는 제주방언. 돼지고기 시식코너를 비롯해 돼지 테마농장, 돼지고기 할인코너, 돼지 기념품 판매코너 등이 마련된다. www.porkfestival.net

또 ‘제39회 한라산 철쭉제’는 다음달 29일 한라산 해발 1700m 윗세오름에서 열린다. 철쭉제에 참가하는 인원이 많아지면서 한동안 비공개로 열렸다가 자연보호 의식이 높아지면서 1996년부터 다시 열리고 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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