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일만 컨테이너부두 28일 기공식… 2009년 준공

  • 입력 2005년 4월 27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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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새 관문이 될 영일만신항 컨테이너 전용부두 기공식이 28일 오거돈(吳巨敦) 해양수산부장관과 지역 기관장,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에서 열린다.

총 사업비 3316억원 중 2466억원(74.3%)은 대림산업 등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7개 민간업체가 부담하며, 포항시와 경북도는 전체의 20%를 투자한다.

2009년 준공 예정인 이 컨테이너 부두는 2만t급 선박 4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시설로 길이 1000m, 폭 600m 규모이다.

포항에 컨테이너 부두가 건립되면 대구와 경북지역의 수출입 화물의 물류비용을 크게 줄이는 것은 물론 포항항에 외국의 상선이 드나들어 국제항구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구와 경북의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량은 92만 TEU(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로 이 가운데 95%가량이 부산항을 통하고 있다.

포항에 컨테이너 부두가 가동되면 연간 52만 TEU 정도의 수출입 화물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테이너를 끌어 올려 상선에 싣는 크레인 시설을 갖춘 컨테이너 전용부두는 현재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 평택항, 울산항 등에 있다.

포항시는 컨테이너 부두가 본격 운영되면 1만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한편 인구 3만여 명 증가, 연간 5000억원 가량의 생산유발 효과 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장식(鄭章植) 포항시장은 “컨테이너 부두를 활용해 포항 영일만이 동해의 관문을 넘어 국제무역항으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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