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개 교육大 통합案 논란… 대학측 제안

  • 입력 2005년 4월 27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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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구조개혁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11개 교육대학을 하나로 통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하지만 교육인적자원부는 구조개혁의 실효성이 없는 방안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국교육대총장협의회 산하 ‘교육대학교 발전연구위원회’는 전국 11개 교육대를 하나의 ‘한국교육종합대학교’(가칭)로 통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27일 밝혔다.

통합안은 전국의 교육대를 하나로 통합해 교육과 연구 역량을 높이고 행정의 효율성도 극대화해 새로운 다(多)캠퍼스형 대학 형태를 만들자는 것이다. 교육대 발전연구위원회는 2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전국 교육대 총장과 교수, 학생,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전국 사범대학 학장 등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리는 ‘교육대 구조개혁 방안’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교육대들이 사범대와의 통합에 반대해 비현실적인 교육대 통합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교육대와 사범대 통합을 비롯해 교원양성 체제를 개편하기 위한 정책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11개 교육대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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