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십자군 떴다…美, 테러사이트 추적 정보수집

  • 입력 2005년 4월 26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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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 꼼짝 마!’

대미(對美) 테러 정보를 추적하는 민간 인터넷 수사관들이 미국에서 크게 늘고 있다.

‘온라인 십자군’으로 불리는 이들은 이슬람 토론 사이트들을 주로 돌아다니며 미국 내 테러 시도나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자살폭탄 공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테러 정보를 수집하는 민간 인터넷 사이트는 수십 개로 추정된다. 이들은 테러 관련 사이트를 발견했을 경우 정보공유 네트워크에 올려 해커의 집중공격 대상이 되도록 한다. 또는 서버 운영자에게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도록 압력을 넣는 전략을 쓰기도 한다.

온라인 십자군이 지금까지 폐쇄시킨 테러 관련 사이트는 1000여 개에 이른다. 이들은 9·11테러 이전까지 불량상품 제조기업 추적과 쓰레기편지(스팸메일) 퇴치가 주요 업무였으나 최근 3∼4년 동안은 테러활동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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