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월드]카오디오…DVD와 결합 종합 영상음향 기기로

  • 입력 2005년 4월 26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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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디오시스템은 DVD 등과 결합하면서 종합 영상음향기기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 제공 현대오토넷
카오디오시스템은 DVD 등과 결합하면서 종합 영상음향기기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 제공 현대오토넷
카오디오 시스템이 진화하고 있다.

1990년대 초반 카오디오에 CD플레이어가 추가됐고 2000년대 들어선 MP3플레이어 기능이 들어갔다. 최근에는 DVD플레이어와 내비게이션까지 결합했다. 단순히 듣는 기기가 아니라 종합 영상음향(AV) 기기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변하는 이유는 주말에 레저 활동을 떠나는 인구가 늘면서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 자동차가 ‘제2의 생활공간’이 됐다는 의미다.

▽카오디오 ABC=일반적으로 카오디오 시스템은 헤드 유닛과 체인저, 앰프, 스피커, 크로스 오버 등으로 구성된다.

MP3플레이어를 따로 떼어낼 수 있는 제품도 등장했다. 사진 제공 현대오토넷

헤드 유닛은 테이프와 라디오, CD를 재생하는 기기로 카오디오 시스템의 핵심이다. 체인저는 CD를 여러 장 넣는 기기로 차 트렁크나 글러브박스에 주로 설치된다.

앰프는 소리를 키워 주는 기기다.

카오디오도 일반 오디오처럼 스피커가 음색을 결정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피커는 고음이 나는 트위터, 중음용인 스코커, 중저음을 맡는 우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크로스오버는 각각의 스피커에 원음의 주파수 대역에 따라 소리를 분배해 주는 기능을 한다.

카오디오 시스템을 바꾸려면 먼저 헤드 유닛을 교체한다. 그 다음 스피커를 바꾸고 마지막으로 앰프를 추가하는 과정을 거친다. 중저음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우퍼를 설치하게 된다.

초보자가 혼자서 카오디오를 구입하는 일은 쉽지 않다. 주변에 카오디오 마니아가 있다면 함께 상의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인터넷에 카오디오 동호회나 쇼핑몰이 많아졌다. 구입하기 전에 가능한 많은 정보를 미리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비싼 비용을 들여 앰프와 스피커, 그리고 서브우퍼 등을 모두 한 번에 장착하기보다 일단 30만∼50만 원의 헤드 유닛을 선택한 후 나머지는 하나씩 추가로 다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어떤 제품이 있나=올해 들어 카오디오에 DVD 재생 기능이 포함된 ‘올 인 원’ 스타일의 제품이 많이 팔린다. 카오디오 생산업체인 현대오토넷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내에서 팔린 차량용 DVD AV기기는 총 3000대에 이른다.

현대오토넷의 폰터스 브랜드 가운데 고급형인 HDAV-790은 6.5인치 터치스크린이 붙은 제품. 대시보드에 달면 자동차 인테리어와 조화돼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4채널 앰프와 튜너가 내장됐다. 내비게이션이나 체인저도 연결할 수 있다. 일본의 유명 브랜드보다 40만 원 가까이 싸다.

HNP-3510은 보급형으로 3.5인치 터치스크린 화면과 384(MB)메가바이트의 전자지도를 채택했다. MP3플레이어, 동영상, 사진 보기 기능이 있다. 도로 곳곳의 무인 카메라 정보를 인터넷으로 내려받지 않아도 자동으로 매일 업데이트된다. 또 도로 교통 정보와 일기예보 등을 알 수 있다.

MP3플레이어 기능이 있는 카오디오도 인기를 끌고 있다. MP3플레이어는 음질은 CD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훨씬 많은 노래를 저장할 수 있다. 더욱이 CD플레이어는 별도의 체인저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최근에는 카오디오는 차 안에 그대로 둔 채 MP3플레이어만 따로 떼어내 휴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나왔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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