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최신형 차 보고 공연도 즐기고

  • 입력 2005년 4월 26일 16시 15분


코멘트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있는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자동차 축제 즐기세요.”

‘2005 서울모터쇼’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던 이전까지의 서울모터쇼와는 전시장의 규모부터 다르다. 동북아 지역 최대의 무역전시장인 KINTEX의 개장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넓은 공간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국제모터쇼의 면목을 갖추게 된 것.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www.motorshow.or.kr)는 이번 모터쇼에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8일 언론을 위한 행사를 거쳐 29일 공식 개막식을 한 뒤 일반인 관람은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요일에 관계없이 오전 10시∼오후 6시로 입장료는 초중고교생 5000원(30명 이상 단체 3000원), 성인과 대학생은 8000원(대학생만 30인 이상 단체 5000원)이다.

○ 자동차 관련 이벤트와 세미나 풍성

이번 행사에 참가한 완성차 업체들은 자기 부스에서 매일 화려한 공연이나 이벤트를 개최한다.

현대자동차는 대형차 ‘TG’의 탄생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기아차는 매직쇼와 인라인스케이트쇼를 준비해 놓고 있다. 혼다 부스에서는 이 업체가 만든 인간형 로봇 ‘아시모’가 등장하며 렉서스는 재즈밴드의 공연,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탭댄스 뮤지컬 공연을 날마다 연다.

모터쇼 기간 중 매일 오후 5시에는 당일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자동차 1대씩을 상품으로 준다. 현대차의 뉴 아반떼XD와 뉴베르나, 기아차의 쎄라토와 프라이드, GM대우차의 라세티와 마티즈, 르노삼성차의 SM5, 쌍용차의 로디우스, 폴크스바겐의 파사트, 푸조의 206CC 등이 경품으로 걸려 있다.

자동차 관련 세미나도 잇따라 열린다.

5월 2일에는 이탈리아의 세계적 자동차 디자인 전문업체(일명 카로체리아) 6곳이 참가하는 ‘자동차 디자인 국제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 참가하는 베르토네는 1912년에 설립된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카로체리아. 또 이탈디자인은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 승용차 ‘포니’를, 피닌파리나는 스포츠카 ‘페라리’를 각각 디자인한 업체들이다.

또 3일에는 한국자동차학회의 ‘2005 춘계 학술대회’가 열리며 4일에는 한중일 3국의 학자들이 참가해 세 나라의 자동차 산업 전망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코리아오토포럼(KAF)의 정기포럼이 열린다.

○ 서울모터쇼 찾아가는 길

16일 자유로에서 KINTEX까지 이어지는 3.25km의 전용도로가 개통됐다. 행사기간 중 모터쇼를 찾는 관람객들은 이 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문산 방향으로 자유로를 타고 달리다가 KINTEX 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오면 행사장으로 이어진다.

전시장 부근에 7000대 규모의 주차장이 마련됐지만 수십만 명이 한꺼번에 몰릴 주말에는 주차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 때문에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는 관람객들에게 지하철(3호선 대화역 2번 출구)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고양시는 행사기간 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2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일산 도심순환 셔틀버스(KINTEX∼대화역∼주엽역∼마두역∼화정역∼고양경찰서)를 운행한다.

지방에서 철도를 이용해 모터쇼를 찾는 관람객은 경의선 대곡역에서 하차해 지하철 3호선으로 갈아타면 된다. 또 인천공항에서는 3300번 좌석버스, 김포공항에서는 150번 직행좌석버스가 KINTEX까지 운행된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