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 내연녀 강도 성폭행

  • 입력 2005년 4월 26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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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변심한 뒤 돈을 요구하는 내연녀 김모(23) 씨의 집에 강도를 가장해 들어가 김씨를 마구 때리고 성폭행한 뒤 담뱃불로 얼굴을 지지고 수백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서울 모 어학원 강사 송모(36) 씨를 구속했다.

송 씨는 2년 전 업소에서 만난 접대부 김 씨에게 가족들의 채무 변제금으로 2억4000만원을 주고 다달이 생활비를 줘왔으나 김 씨가 변심하고도 계속 언니 결혼자금 등의 이유로 돈을 요구하자 배신감을 느끼고 복수를 결심한 뒤 지난 2월28일 강도를 가장해 김 씨 집에 들어갔다는 것.

송 씨는 미리 준비한 수갑으로 김 씨를 결박해 여행용 가방 안에 넣고 끌고 다니며 6시간 동안 구타한 뒤 김 씨를 성폭행하고 담뱃불로 양쪽 얼굴을 수차례 지져 3도 화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씨는 또 김 씨 가족에게 협박편지를 3차례 발송하기도 했다

강남에서 여유 있게 자랐으며 월 1000만원의 고수익을 올리는 영어강사인 송 씨는 사기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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