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정부-언론은 건설적 경쟁”

  • 입력 2005년 4월 26일 0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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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5일 “정부는 정부대로 고집이 있고 (언론)매체는 매체대로 성격이 있어서 충돌이 불가피하다”며 “정부와 매체는 적절한 규칙을 만들어 페어플레이를 해야 하고, 건설적으로 경쟁해 수준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언론과의 ‘건강한 긴장관계’를 강조해 왔으나, 이날 청와대에서 국정홍보처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는 정부 정책의 홍보를 강조하면서 언론과의 관계를 ‘건설적인 경쟁관계’로 규정했다.

노 대통령은 또 대국민 홍보 방식에 대해 “언론에 끌려가는 ‘소방(消防) 홍보’가 아니라 정부가 사회적 의제를 주도하는 선제 홍보를 해야 한다”며 “커뮤니케이션의 장에서 의제를 주도하는 것이 엘리트 집단인데 공무원들의 자질은 충분하고 성의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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