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이승엽 “봤지! 2루타”

  • 입력 2005년 4월 26일 0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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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무안타에 그쳤던 이승엽(29·지바 롯데 마린스)이 2루타로 기지개를 켰다.

이승엽은 25일 지바 마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 4번 대타로 나와 2루타를 때렸다. 올 시즌 5번째 2루타. 1타수 1안타로 타율은 종전 0.273에서 0.286으로 조금 올라갔다.

이날 이승엽의 안타는 팀 내 용병 베니 애그바야니와 4번 타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시점에서 나왔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승엽은 23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나서 1회 결승 우전 적시타와 2루타를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로 활약했고 24일에는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선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베니가 오른 허벅지 부상 탓인지 3타수 무안타에 그치자 보비 밸런타인 감독은 이승엽에게 기회를 줬다. 이승엽은 상대 투수의 2구째를 밀어쳐 3루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롯데는 2회에만 5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5점을 뽑아 8-2로 여유 있게 이기고 17승 7패로 퍼시픽리그 1위를 지켰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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