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흑,실리도 앞서다

  • 입력 2005년 4월 25일 2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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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47은 유리함을 의식한 윤현석 7단의 안전 운행.

진동규 2단의 마음은 조급하다. 백은 실리에서 앞서 있지만 우하귀 백 말이 허약해 앞으로 흑에게 계속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우하 백을 보강하면 좋지만 흑이 큰 곳을 차지하면 실리 면에서 성큼 따라올 것이다.

백 52는 실리를 밝힌 수. 일단 현찰을 챙긴 뒤 우하 백의 타개에 승부를 걸자는 뜻이다. 하지만 백 52는 큰 실수였다. 참고도 백 1, 3을 선수해 하변 흑 집을 줄여 놓아야 했다.

흑 55의 날일자 행마가 평범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급소. 백 56, 58이 불가피한데 흑 59, 61로 넘어가는 수가 성립한다. 하변이 통째로 흑 집이 되자 실리로도 흑이 앞서기 시작했다.

흑은 전체적으로 두텁고 실리마저 앞서 걱정할 곳이 없다.

흑은 65이하 백 72까지 선수로 두텁게 처리해 승리를 재촉한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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