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1000조원 넘었다

  • 입력 2005년 4월 25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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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10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국 아파트 1만2916개 단지, 541만5552가구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1000조63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2일 기준으로 거래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436조2298억 원)의 2배가 넘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02조8521억 원으로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의 40.3%를 차지했다.

서울의 아파트 가구수가 전국의 20.3%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서울 집값이 그만큼 비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전국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서울 강남구(69조4037억 원)와 서초구(43조4546억 원), 송파구(50조3383억 원) 등 3곳의 아파트 값은 163조1968억 원으로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6개 광역시의 아파트 값을 합친 금액(197조6048억 원)에 육박했다.

경기도의 아파트 값은 306조9180억 원으로 집계됐다.

분당신도시가 위치한 성남시가 49조9101억 원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았고 용인시(39조9763억 원) 고양시(36조4694억 원) 수원시(28조3440억 원) 등의 순이었다.

아파트 단지별로는 송파구가 상위 1∼4위를 휩쓸었다.

단지 내 아파트가 5540가구로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는 오륜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4조8272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문정동 올림픽훼밀리(3조6455억 원) △신천동 시영(3조5740억 원) △잠실 주공 5단지(3조4833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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