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이버 침해사고, 민간 줄고 공공은 늘어

  • 입력 2005년 4월 25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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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과 바이러스 감염 등 사이버 침해사고가 민간부문에서는 꾸준한 예방 노력으로 줄고 있으나 공공부문에서는 오히려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25일 ‘2004년도 사이버 침해사고 사례집’을 발간해 지난해 사이버 침해사고가 2만8267건으로 2003년의 2만7502건보다 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대비 66% 증가했던 2003년의 증가율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그러나 공공부문의 사고는 3970건으로 2003년의 1323건보다 무려 3배나 늘어났다. 기관별로 교육기관이 이 중 38%를 차지해 가장 많이 사고에 노출됐고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뒤를 이었다.

민간부문 사고는 2003년 2만6179건에서 지난해 2만4297건으로 7% 감소했으며 이 중 개인 사용자가 93%를 차지한 반면 업체는 4%에 불과했다. 특히 타인의 컴퓨터를 광고 e메일 발송지로 무단 사용하는 ‘쓰레기편지(스팸) 릴레이’ 사고는 2003년 8276건에서 작년에 3297건으로 60%나 감소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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